8·3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30곳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단지는 한 곳도 들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 상위권이던 송파구 대단지들이 밀려나고 은평·도봉·강서구 단지들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보유세 부담에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강남권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로, 분양권을 포함해 총 60건이 거래됐다.
이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45건, 강서구 공항동 '더트루엘마곡HQ'가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는 28건,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은 26건이었다. 관악·금천·중랑·구로구 등의 단지도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가 16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지만, 서울 전체 순위는 37위에 그쳤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15건, 신천동 '파크리오'는 14건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송파구 대단지들이 거래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잠실동 '리센츠'는 132건,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126건, 파크리오는 120건 거래됐다. 상반기에는 이 단지들이 나란히 거래 상위권에 올랐지만,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에는 강남 3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은마조차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간 거래량에서도 송파구 대단지들은 상위권을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파크리오가 321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2024년에는 헬리오시티가 675건으로 1위였고, 파크리오와 리센츠, 강동구 고덕동 일대 대단지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