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뉴스
“서울 집값 盧때와 똑같다, 이때부터 하락”…고수의 영끌 전략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0218
2026.10.16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강광우 기자
입력
수정2026.10.16. 오전 5:01
기사원문
" 왕십리, 봉천동, 길음동에 임장을 다니다 최근엔 광명, 인덕원 등 경기권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어요. "

결혼을 앞둔 대기업 직장인 이유리(37·가명)씨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 연차까지 내 임장을 다니고 있다. 예비 부부가 모은 돈에 금융권 대출, 양가 지원까지 그야말로 ‘영끌(대출 총동원)’할 경우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발품을 팔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서울 외곽 아파트까지 하루가 다르게 올라 조바심이 난다”며 “한편으론 금리가 오른다는데 이 가격에 사는 게 맞나 싶다”고 토로했다.

무주택 청년층에서 ‘생존 매수’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중하위권 지역까지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급등하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이 심화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30대는 2만1641건으로 전체 거래의 40.6%를 차지했다.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8월 누적 기준 30대 매수 비중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그렇다고 이에 편승해 ‘영끌’을 하자니 고점을 잡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 이미 높아진 아파트 가격과 금리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 김종호 기자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 김종호 기자
이럴 때 ‘무조건 폭락론’이나 ‘영끌 찬양론’에 휩쓸리는 건 독이 된다. 부동산랩이 거시경제 흐름과 부동산 빅데이터를 가장 냉정하게 다루는 두 전문가인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를 심층 인터뷰한 이유다.


Q : 최근 젊은 층의 생존 매수, 어떻게 생각하나.
A : 반대다. 마포구 대장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국평(전용면적 84㎡)이 지난 9월 25억원대에 거래됐는데,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같은 면적이 지난 8월 20억원대에 거래됐다. 두 지역의 가격 차가 이렇게 좁혀진 건 이례적이다. 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는 대출 규제로 상승세가 제한된 반면, 규제 영향이 크지 않은 서울 외곽으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지난 6월 고점에서 주식 초보자가 반도체주 매수 대열에 합류해 과열 양상을 보인 것과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특히 금리 인상이 시작돼 지금은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보단 하락장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