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집값 잡겠단 말 믿었다가... 매수 기회 놓쳐 임대 사는 70대
2026.10.06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 내 집 마련의 추억과 청년 세대를 위한 조언
요즘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평생의 숙제가 됐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탓에 결혼조차 망설이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수십 년 전 부모 세대의 내 집 마련은 어땠을까요. 유튜브 채널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에서 시민들을 만나 과거 집을 처음 장만했던 경험과 부동산에 얽힌 아쉬움,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는 세컨드라이프를 위한 디지털·생활 정보를 쏙쏙 뽑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60~80대가 기억하는 과거 집값은 지금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1967년 서울 성북구 삼선교 인근에 첫 집을 마련했다는 80대 김영순씨는 당시 99㎡(30평)짜리 단독주택 매매가가 300만원 수준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씨는 “남편이 개인택시를 하며 벌이가 좋은 편이었지만, 3남매를 키우며 집값을 모으기에는 당시도 역시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20대 후반에 첫 집을 산 60대 김영수씨도 집값이 3.3㎡(1평)당 300만~400만원 수준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엄마아빠정보독립시대
당시 서민들에게 은행 대출은 먼 이야기였습니다. 대출 제도가 활성화된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은행 문턱이 무척 높았습니다. 김영순씨는 “은행 근처에도 못 가봤고 대출 개념도 없었다”며 “세입자의 전세금을 안고 집을 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 제도를 지렛대 삼아 이른바 ‘갭투자’ 방식으로 내 집을 마련한 것입니다.
수십 년의 부동산 부침을 겪어온 이들에게도 아쉬운 순간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후회는 ‘강남’과 ‘타이밍’이었습니다. 김영수씨는 “실거주 목적이라 관악구에 집을 샀는데, 그때만 해도 강남이나 관악구나 가격이 거의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강남에 집을 사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쉽다”며 “지금 관악구 집이 10억원이면 강남은 40억~50억원으로 벌어져 결과적으로 차이가 크게 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엄마아빠정보독립시대
타이밍을 놓쳐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사연도 있습니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홍영수(73)씨는 30년 전 우물쭈물하다 집 살 기회를 놓쳤습니다. 홍씨는 “당시 25평 아파트가 2억원이었는데 조금 비싸게 부르는 가격에 망설였다”며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말을 믿었다가 지금 15억원이 됐다”고 씁쓸해했습니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들었습니다. 대다수는 “아무리 힘들어도 집은 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영수씨는 “맞벌이 부부라면 외곽의 저렴한 아파트라도 대출받아 사야 한다”며 “젊은 시절 월세만 전전하면 노후에 엄청 시달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도한 대출은 경계했습니다. 김영수씨는 “집값의 50% 정도는 자기 자본이 있어야 부담이 덜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엄마아빠정보독립시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부간에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영수씨는 “자식들이 스스로 벌어 사야지 부모의 지원에 기대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가진 집은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아내 이OO씨는 “훗날 집을 정리하고 남는 것이 있다면 자식들에게 다 주고 싶다”며 웃었습니다. 집을 둘러싼 시민들의 엇갈린 후회와 더 생생한 조언은 유튜브 채널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영지 더비비드 기자박유연 기자 pyy@chosun.com
요즘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평생의 숙제가 됐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탓에 결혼조차 망설이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수십 년 전 부모 세대의 내 집 마련은 어땠을까요. 유튜브 채널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에서 시민들을 만나 과거 집을 처음 장만했던 경험과 부동산에 얽힌 아쉬움,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는 세컨드라이프를 위한 디지털·생활 정보를 쏙쏙 뽑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30평 단독주택이 300만원이던 시절
60~80대가 기억하는 과거 집값은 지금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1967년 서울 성북구 삼선교 인근에 첫 집을 마련했다는 80대 김영순씨는 당시 99㎡(30평)짜리 단독주택 매매가가 300만원 수준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씨는 “남편이 개인택시를 하며 벌이가 좋은 편이었지만, 3남매를 키우며 집값을 모으기에는 당시도 역시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20대 후반에 첫 집을 산 60대 김영수씨도 집값이 3.3㎡(1평)당 300만~400만원 수준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당시 서민들에게 은행 대출은 먼 이야기였습니다. 대출 제도가 활성화된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은행 문턱이 무척 높았습니다. 김영순씨는 “은행 근처에도 못 가봤고 대출 개념도 없었다”며 “세입자의 전세금을 안고 집을 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 제도를 지렛대 삼아 이른바 ‘갭투자’ 방식으로 내 집을 마련한 것입니다.
집값 이렇게 오를 줄 누가 알았나
수십 년의 부동산 부침을 겪어온 이들에게도 아쉬운 순간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후회는 ‘강남’과 ‘타이밍’이었습니다. 김영수씨는 “실거주 목적이라 관악구에 집을 샀는데, 그때만 해도 강남이나 관악구나 가격이 거의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강남에 집을 사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쉽다”며 “지금 관악구 집이 10억원이면 강남은 40억~50억원으로 벌어져 결과적으로 차이가 크게 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타이밍을 놓쳐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사연도 있습니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홍영수(73)씨는 30년 전 우물쭈물하다 집 살 기회를 놓쳤습니다. 홍씨는 “당시 25평 아파트가 2억원이었는데 조금 비싸게 부르는 가격에 망설였다”며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말을 믿었다가 지금 15억원이 됐다”고 씁쓸해했습니다.
무리한 대출은 위험, 그래도 내 집은 있어야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들었습니다. 대다수는 “아무리 힘들어도 집은 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영수씨는 “맞벌이 부부라면 외곽의 저렴한 아파트라도 대출받아 사야 한다”며 “젊은 시절 월세만 전전하면 노후에 엄청 시달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도한 대출은 경계했습니다. 김영수씨는 “집값의 50% 정도는 자기 자본이 있어야 부담이 덜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부간에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영수씨는 “자식들이 스스로 벌어 사야지 부모의 지원에 기대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가진 집은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아내 이OO씨는 “훗날 집을 정리하고 남는 것이 있다면 자식들에게 다 주고 싶다”며 웃었습니다. 집을 둘러싼 시민들의 엇갈린 후회와 더 생생한 조언은 유튜브 채널 ‘엄마아빠 정보독립시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영지 더비비드 기자박유연 기자 py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