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24시
보유냐 매각이냐, 잠실아파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 고령자의 계산법
2026.03.03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오늘 사무실을 찾으신 분은 연세가 지긋하신 사모님이셨습니다. 
세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계셨는데 
한 채는 가족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이고, 
한 채는 잠실 33평 아파트를 전세를 놓고 있습니다.

또 한 채는 임대 사업자로 등록된 잠실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허리띠를 졸라매며 모은 자금으로 
한 채씩 마련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주택 관련 제도가 강화되면서 
방향을 잡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하셨습니다. 
특히 5월 9일 이전에 잠실 33평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어느 정도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지 궁금해하셨고,

1가구 2주택 기준으로 단순 계산을 해보니 
약 12억 원 수준이라는 설명을 들으시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평생 모은 자산의 일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세금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산출되자 큰 부담으로 다가온 듯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정 개인만 문제가 아닙니다. 
강남 아파트를 포함해 서울 주요 지역의 주택을 보유한 
고령자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등 
이른바 대표 단지들 역시 과거에는 안정적인 
노후 대비 수단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제도 변화에 따라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유세가 높아질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은 
고정 수입이 없는 은퇴 세대입니다. 현역 시절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세금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은퇴 이후에는 연금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세 부담이 체감상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자산은 존재하지만 현금 흐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년 부과되는 세금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은 
또 다른 생계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현장에서 면담을 하다 보면 단순히 숫자로만 설명할 수 없는 
사연들을 접하게 됩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 봉양을 위해, 
노후 대비를 위해 선택했던 결정들이 시간이 흐르며 
전혀 다른 환경 속에 놓이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도는 공익과 형평을 목표로 설계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현실적 어려움까지 
모두 담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거주 안정과 생활비 마련이라는 문제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에 선택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매각을 통해 세 부담을 줄일 것인지, 
보유를 유지하며 다른 방안을 모색할 것인지에 따라 
향후 삶의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현장은 늘 숫자와 정책 속에서 움직이지만, 
그 이면에는 각자의 인생사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면담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사모님의 뒷모습을 보며, 
단순한 거래 이상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도 변화 속에서 고령 다주택자와 1가구 1주택자 
모두가 겪는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며 
자신의 여건에 맞는 방향을 차분히 찾는 과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