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24시
연봉 3억 부부도 집을 못 산다… 대출이 막힌 잠실아파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의 현실
2026.01.06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2026년 1월 5일 잠실엘스 33평형 재계약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저희 사무실을 방문했다.

재계약 절차가 마무리된 후 임차인이 자리에 남아 
김세빈 부동산 대표인 필자에게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는 지금 대한민국 무주택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2년 전 잠실엘스에 전세로 입주할 당시만 해도
33평형 시세가 23억 원대였다고 한다. 
당시 부부 합산 연봉이 3억 원이었던 이들은 
10억 원 정도의 융자를 받으면 충분히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 잠실엘스는 35억 원까지 치솟았고 
현재 그들이 집을 매수하려면 대출은 
13억 원 받으면 가능하다고 한다.

허가지역 규제로 인해 2억 원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언론에서는 올해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차인은 절박한 목소리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가 허가지역으로 묶여 있어 
현실적으로 갭투자도 불가능하고 융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필자는 그에게 강남구 일원동의 청솔 빌리지 
아파트를 권했다. 이곳은 허가지역이지만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고 전세를 끼고 
매수가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내 경매를 받으면 전세도 놓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경매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임차인은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굳이 
집을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적어도 하향 안정적인 
방향이라면 영들을 하면서까지 아파트를
매수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대책은 집값 
현상 유지 또는 물가 상승률만큼 올라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어정쩡한 태도로 
부동산 값이 내리는 것도 반대를 고수하다 보니 
무주택자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못 사게 만드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 아파트 시장을 보면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잠실 리센츠, 잠실트리지움, 
잠실레이크팰리스 등 프리미엄 단지들은 
이미 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매매가로 올라섰다.

특히 잠실엘스처럼 신축에 가까운 단지들은 
실수요자들의 소유하고 싶은 아파트였지만 
이제는 그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정부는 무주택자들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집값을 억제하겠다면서도 실제로는 
하락을 용인하지 않는 정책은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무주택자들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불안해하고 
영끌들을 고민하지만 규제 때문에 
실행조차 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부가 진정으로 서민 주거 안정을 원한다면 
두 가지 중 하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첫째, 집값을 확실히 안정시켜 
무주택자들이 영끌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거나

둘째,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대출과 
규제 완화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현재처럼 집값 상승은 용인하면서 
대출과 규제로 무주택자의 발목을 잡는 정책은 
결국 부의 양극화만 심화시킬 뿐이다.

연봉 3억 원 부부가 집을 사지 못하는 
현실은 더 이상 개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다.

정부는 무주택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