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하루
잠실운동장 일대 'MICE 메카'로 거듭난다
2016.04.26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서울시 마스터플랜 발표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 한강 보이는 야구장 등 국제 비즈니스 공간으로
사업비 총 3조원 투입
2019년 착공, 2025년 완공


88서울올림픽 성지인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마이스(MICE)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국제문화교류복합지구 사업이 2019년 첫 삽을 뜬다. 총 3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돼 2025년에는 이 일대가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문화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조감도)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했다.

■세계적인 도심형 MICE 클러스터 구축

총 사업비가 약 3조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41만4205㎡ 규모의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 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국제 비즈니스 핵심공간으로 만들게 된다.

주경기장은 올림픽 개최지라는 가치와 역사성을 지키기 위해 보존.재생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판매.편의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 조성도 추진한다.

하지만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전면 재배치해 신축하고 다양한 기능을 보강한다. 특히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이 위치한 북서측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를 관람하는 이색 명소로 새롭게 조성된다. 관람석도 현재의 2만6000석에서 3만5000석으로 늘린다. 다만 돔구장 도입 여부는 사업 단계에서 구단, 전문가, 야구팬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마이스 시설은 독일 하노버의 CeBIT,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가전쇼(CES)같이 서울만의 특색을 갖춘 대형 전시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용면적 10만㎡ 이상의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신설하고, 영국·프랑스 등 마이스 선진국의 세계적 전시기획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도 추진한다.

마이스 시설이 완공되면 인근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 GBC와 함께 19만5000㎡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돼 서울 동남권 일대가 런던, 뉴욕, 싱가포르와 같은 도심형 전시 컨벤션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연평균 15조원, 일자리 8만개 효과 기대

이 일대 수변 문화여가 공간도 대폭 늘어난다.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고 카페와 문화시설도 설치한다. 특히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순환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1단계(2019~2022년)는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이 철거되고 주경기장과 야구장 사이에 있는 주차장, 공원 부지에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전시.컨벤션시설(1단계), 호텔.수익임대시설이 신축된다. 2단계(2019~2023년)는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이 철거되고 해당 부지와 지하화된 올림픽대로 상부공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이 신축된다. 마리나를 비롯한 한강.탄천 개발도 추진된다. 3단계(2020~2025년)는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야구장이 이전 신축되고, 기존 야구장 부지에 나머지 전시.컨벤션 시설 및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건설을 완료한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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