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지역과 대출기관에 상관없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로 각각 단일화된다. 현재 시중은행이 서울지역 아파트에 적용하는 LTV와 DTI는 각각 50%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지금은 은행에서 집값의 절반인 2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3억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연소득이 6000만원이라면 현재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한 해 3000만원을 넘어설 수 없지만 앞으로는 그 한도가 3600만원까지 올라간다.

배당을 촉진해 가계소득을 늘려주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6일 전경련 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세율을 낮춰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당소득세율은 14%(주민세 1.4% 별도)다. 최 부총리는 또 사내유보금 과세는 과거 정부에서 법인세를 깎아준 범위 내에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