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24시
“언론의 이중잣대: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 사례로 본 ‘오를 땐 희소성, 내릴 땐 거품론’”
2025.11.18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필자는 평소 언론의 형태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잠잠할수록 뒤를 돌아보고 균형 감각을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최근 반복되는 부동산 정책 발표와
시장 변동 속에서, 언론의 보도 행태를 곱씹어 보는 것은 
현명한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언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 보여주는 
극단적인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문제가 터지면 마치 내일 당장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온갖 전문가를 동원하고 
각종 통계와 해외 사례를 끌어모아 불안감을 
극대화하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지는 전형적인 냄비 근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론의 특성은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집값이 오를 때와 내릴 때 
완전히 상반된 논조로 대중 심리를 자극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상승기에 언론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패턴을 살펴보면,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평생 기회를 놓친다는 식의 
공포 마케팅이 판을 치게 되는데,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지역의 경우 
더 이상 집을 지을 땅이 없다는 희소성 논리를 앞세워 
매매가 상승을 정당화하는 보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각종 부동산 전문가들의 인터뷰인데, 
이들은 한결같이 현재 부동산 값이 역사적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이며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치면서 대중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게 됩니다.

실제로 잠실 일대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인 
잠실엘스나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같은
단지들이 최고가를 경신할 때마다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프리미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기사들을 쏟아냈고, 이는 다시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앵커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송파구의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의 강남권의 프리미엄 단지들 역시 
이러한 언론 보도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은 이런 고가 아파트들의 집값 상승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인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은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기회를 잃을 것 같은 조급함에 빠지게 되고 
결국 본인의 재정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어 집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언론의 태도는 180도 달라지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희소성과 프리미엄을 강조하던 
그 언론들이 이제는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가득하다며 
공포를 조성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단골 레퍼토리가 바로 물가 상승률 대비 
과도하게 오른 집값 지적, OECD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한 한국 부동산 거품 지수 순위 공개, 
그리고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성 보도들입니다.

각종 통계와 해외 사례를 동원하여 마치 부동산 시장이
당장 폭락할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하락기에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상승기 때와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특히 거품 제거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나, 
인구 감소로 인한 장기 침체 가능성 등을 부각시키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꺾고 매수 시기를 무한정 
늦추도록 유도하는 보도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양면적 태도는 결국 시장의 변동성만 키우고 
일반 대중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러한 언론의 특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휩쓸려 
중요한 재산 결정을 내린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이 조금이라도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거나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대한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 분명하고,
반대로 하락기가 오면 또다시 공포 조성 
보도가 판을 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든
매도를 생각하는 사람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론 보도의 이면에 숨겨진 이러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시적인 여론이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잠실엘스나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같은 
프리미엄 단지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그 보도가 시장의 실제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언어 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고가 아파트들의 시세 변동을 
장기적으로 관찰해 보면 언론 보도의 강도와 실제 매매가
변동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언론이 극단적인 사례나 예외적인 상황을 
일반화시켜 보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명한 부동산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언론의 냄비 근성과 극단적 보도 패턴을 이해하고, 
자신의 재정 상황과 실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언론이 만들어내는 공포나 조급함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