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매수 문의 중 상대적 빈곤함을 호소하는
지방 부호의 한탄을 들은 내용에 공감하는 게 있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최근 부동산 매매 대화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변화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지방 거주
고소득층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화 과정에서 만나게 된 한 고객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은 지역에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분으로
땅과 주택을 소유하고 계셨지만,
서울에 거주하며 송파구 아파트 1채만을 소유한
친구와의 자산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현하셨습니다.
단 3년 만에 벌어진 자산 격차를 목격하며
느끼는 박탈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지방에서 축적해온 부동산 자산들의 가치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서울 특히 송파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과 같은
송파구 대표 아파트들은 물론,
레이크팰리스까지 포함한 주요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폭은
지방 부동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매매가 차이를 넘어서
계층 이동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집중 속도가 더 가속화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지방 거주자들에게 '상대적 하류층으로의 추락'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상당한 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의 자산 격차 확대로 인해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양극화가
다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먼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1차 양극화가 발생하고,
그다음 서울 내에서도 구별 간 차이가 벌어지는
2차 양극화가 나타납니다.
더 나아가 강남 3구 내에서도
세분화된 격차가 생기고,
심지어 같은 구 내에서도 동별로
차등화되는 현상까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세분화가
극도로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방 고소득층들의 서울 부동산 관심 증가는
향후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의 핵심 자본가들이 자산을 서울로 이전하게 되면,
지방경제 활력 저하는 물론 지역 내
소비 위축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 가능 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제 가능 활동 인구마저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인해 지방의 인재 유출과
고령화가 심화될 우려도 큽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산업, 교육, 문화, 의료 등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 자산의
상대적 가치 하락은 불가피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송파구 잠실 일대는 교통 접근성,
교육 환경, 재개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투자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방에서 축적한 자산을 처분하여
서울 아파트 구입을 검토하는 현상은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됩니다.
상대적 빈곤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실질적인
자산 이동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결국 선택지는 하나다, 서울의 핵심 입지 아파트에 들어가느냐
아니면 계속 뒤처져 상대적 빈곤감을 감내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잠실엘스아파트 시세 | |||
평형 | 매매 | 전세 | 월세 |
84.77㎡ 925) | 280,000~300,000 | 95,000~10,5000 | 10,000/320 |